상해 자기부상 열차 Maglev Train
이번 상해 출장 중, 자기부상열차(Maglev)를 탑승해 볼 기회가 있었다. 이전에도 상용화된 자기부상 열차가 있기는 하였으나, 저속일뿐 아니라 매우 짧은 시험 운행 하는 정도의 수준이었는데, 고속 열차가 상용화되기는 2004년 부터 운행한 이 열차가 세계 최초라고 한다.
자기부상열차 부문에 있어서 가장 오랜 역사와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이, 현재 운행 중인 ICE와 경쟁으로 인한 낮은 수익성으로 주저주저 하고 있는 사이에, 중국이 독일 Transrapid사의 기술을 사들여 상용화 시켜버리자, 독일인들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한다.
푸동 공항에서 시내까지 30여 km를 7분여동안 운행하는데, 최고 속도가 431 km/h까지 올라갔다. 아무리 자기 부상이라하여도 기본적인 기계적 특성에 의한 흔들림이 있어 깨끗한 샷을 얻기가 힘들었지만, 증명샷을 남기고 싶었다.

외관도 몇 컷 찍었는데, 사진이 선명치 않아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빌어왔다.

출처:http://en.wikipedia.org/wiki/Image:Maglev_june2005.jpg
이참에 자기부상열차에 대해 조금더 알아 보았다.
1902년 독일의 Alfred Zehden 이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특허를 낸 이래,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1979년 운송박람회에서 독일의 Transrapid 사가 처음으로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열차를 선보였다. 현재는 독일은 물론 일본, 영국, 미국, 한국 등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자기부상에는 크게 흡인식과 반발식이 있고, 최근에는 반발식에 영구자석을 결합한 magnetdynamic 방식이 개발 되었다. 각 방식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 기술 | 장점 | 단점 |
| 흡인식 EMS |
차량 내외부 자기장이 세지 않으며, 최초로 고속형(500km/h)로 상용화가 입증된 방식으로, 바퀴나 부가적인 추진 장치가 필요없다. | 차량과 가이드 사이의 간극을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컴퓨터로 이를 조절하여 차량과 가이드가 닿지 안도록 해야한다. 이러한 외부적인 시스템의 지원없이는 자기력의 근본적인 불안정성을 제어할 수 없으며, 진동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
| 반발식 EDS |
차량과 레일 사이의 간극이 넓고, 적재 하중이 크며, 현존 최고 속도(581km/h)를 기록하고 있다. 차량과 레일 사이의 간극을 조절하는 외부적인 컴퓨터 시스템이 필요치 않으며, 자량의 움직임에 의해 유도되는 자기장에 의해 안정적으로 부상하게 된다. | 차량에 매우 강한 자기장이 형성되기 때문에 자성을 이용한 기기의 사용에 제한을 받는다. 속도가 빨라질 수록 차량과 레일 사이의 간극이 커지기 때문에, 가이드 이상으로 속도를 올리는데 제약을 받게 된다. 또한 저속에서는 차량을 부상시킬만큼의 충분한 자성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바퀴 등의 부가적인 추진장치가 필요하다. 고온 초전도체의 개발로 많이 저렴해 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수익성을 확보기 어렵다. |
| 영구자석식 MDS |
영구자석을 이용하여 매우낮은 속도(5km/h)에서도 차량이 부상할 수 있다. 전력이 끊어지더라도 자체적인 원리에 의해 차량의 속도가 줄어들게 된다. 또한 영구자석은 전자석보다 더 저렴하다. | 차량이 정지했다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바퀴나 트랙이 필요하다. 개발 중인 기술로 아직 상용 버전은 물론 실물 크기 프로토타입도 등장하지 않았다. |
놀라운 것은 처음 특허가 나오고 100년이 넘어서야 겨우 30km 짜리가 상용화 되었다는 사실이다.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것은 당장의 타산성보다는 장기적 전략에 의해서 결정이 되지만, 열차를 운행하는 것은 그렇지 못한 모양이다. 자기부상을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서는 MDS 방식이 상용화 되어야할 것 같은데, 그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마침 국내에서도 (주)현대로템이 개발한 한국형 자기부상열차가 시험운행에 들어갔다고 한다. 아직은 100km/h 대의 중저속에 불과하지만 우리 기술로 공중 부양을 이루어 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http://www.donga.com/fbin/output?f=total&n=200804210385&top20=1

본 주제에서는 약간 벗어나는 얘기지만, 필자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전면 반대하며, 운하 건설의 목적이 운하 자체에 있지 않고 경기 부양에 있다면, 그 돈을 열차에 투자해야 한다고 믿는다. 운하는 기껏해야 부산에서 서울까지를 연결해 주겠지만 (사실은 이것도 실현 가능한지 의심스럽지만), 열차는 서울을 넘어 평양, 신의주를 넘어 실크로드와 시베리아를 넘어 유럽에까지 연결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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